올해 평년보다 더운 여름에 탈원전 여파로 전력수요가 늘 전망이지만 전력공급 예비력(당일 전력공급 능력에서 최대 전력수요를 뺀 수치)은 최근 5년 새 최저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2011년 발생한 블랙아웃(대정전)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는 전력공급 능력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섰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2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확정했다. 산업부는 올여름(8월 둘째 주) 최대 전력수요를 지난해 91.1GW(기가와트)보다 높은 95.7GW로 전망했다. 공급 능력은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등으로 지난해(100.7GW)와 큰 차이가 없는 100.9GW다. 이에 따라 올여름 최저 전력공급 예비력은 5.2GW로 2018년 7.1GW, 2019년 6.1GW, 2020년 8.9GW, 2021년 9.6GW에 비해 낮다. 통상 예비력이 5.5GW 이하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단계’에 돌입한다. 전력수급 비상단계는 예비력 정도에 따라 준비-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