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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방치’ 트레일러 문여니 시신 46구…“최악의 이민자 참사”


Link [2022-06-28 13:11:28]



27일(현지 시간) 미국 남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남서부 외곽 도로에 방치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불법 이민자로 추정되는 시신 46구가 발견됐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은 이번 사건이 “최근 몇 년간 벌어진 최악의 이민자 참사”라고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경 철로 옆 도로에 있던 트레일러 인근에서 구조 요청을 들은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샌안토니오 소방 당국은 트레일러 내부에서 시신 대부분을 발견했다. 시신 몇 구는 트레일러 밖에 너부러져 있었다. 어린이 4명을 포함한 생존자 16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대부분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샌안토니오 경찰은 희생자들 사인을 질식사와 열사병으로 추정했다. 미국 남부가 극심한 열돔(dome) 현상에 포획된 가운데 샌안토니오의 이날 최고기온은 섭씨 40도에 육박했고 습도는 높은 전형적인 무더위였다. 소방 당국은 발견 당시 시신들은 몸에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뜨거웠다고 말했다. 이 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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