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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스리랑카 패닉… 25년 전 亞 금융위기 재연되나[사설]


Link [2022-06-19 18:58:21]



‘인도양의 진주’로 불리던 스리랑카는 지난달 19일 국가부도 선언 이후 모든 경제활동이 마비됐다. 최대 도시인 콜롬보의 택시 기사들은 지금 주유소에서 3일 동안 줄을 서도 휘발유 한 통 사기도 어렵고, 저소득층 가구는 한 끼를 두 끼로 나눠 먹어야 할 판이다. 직장을 못 구한 청년들은 외국으로 나가려고 이민 관청 앞에서 밤을 새우고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기름할당제 등으로 난국을 돌파하려 하지만 백약이 무효가 된 지 오래다. 동아일보가 국가부도 한 달을 맞아 찾은 스리랑카는 보유 외환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나라 전체가 패닉에 빠져 있었다. 국가부도의 직접적인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전쟁으로 유가와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부와 기업, 가계가 버텨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 이전부터 스리랑카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나랏빚이 과도하게 늘어난 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력 산업인 관광이 타격을 받은 상태였다. 경제의 기초체력이 무너진 상태에서 고물가와 저성장이라는 복합위기가 몰아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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