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ristek
요르단 남부 항구도시 아카바에서 27일(현지시간) 운반 중이던 가스탱크가 추락하면서 유독가스가 유출돼 최소 10명이 숨지고 251명이 부상했다. 요르단 국영 페트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항만 크레인이 유독성 가스로 가득 찬 저장 탱크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언론에 공개된 사고 영상을 보면 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가스탱크가 항구 바닥으로 추락하자 노란색 유독가스가 폭발하며 항구 전체로 퍼져나갔다. 인근에 있던 사람들이 전력을 다해 도망가는 모습도 보인다. 가스를 흡입한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아카바 지역의 해변에는 즉시 대피 명령과 함께 봉쇄령이 내려졌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실내에 머물 것을 요구했다.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들은 일부는 퇴원했고, 199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바는 요르단의 유일한 항구 도시이자 수출입품이 오가는 주요 경유지다.요르단 해양 당국은 인근에 있던 선박들에게 즉시 해역에서 떨어져 있으라고 요청했다박태근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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