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연계된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최근 1억 달러(약 130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훔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화폐 거래 등을 분석하는 영국 엘립틱 엔터프라이즈는 29일(현지 시간)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하모니가 24일 해킹돼 1억 달러 가치의 가상화폐가 도난당했다. 해커 조직인 라자루스의 소행인 보인다”고 밝혔다. 엘립틱에 따르면 가상화폐 이더리움 등의 거래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하는 하모니가 해킹 당한 것은 가상화폐 이전 기술이다. 해커들은 이 기술을 활용해 훔친 블록체인을 이더리움으로 전환한 뒤 이 가운데 약 3900만 달러를 거래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 믹서’로 보내는 등 돈 세탁을 하고 있다고 엘립틱은 밝혔다. 해커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일하는 하모니 직원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1차 목표로 삼아 하모니 시스템이 침입했고, 아시아 지역이 밤 시간일 때 자금을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줄을 끊기 위한 새 제재를 논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