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0일(현지시간) 홍콩 주권이 반환된 25년 전 중국이 한 민주적 권리 보장 약속이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일 관련 영상 연설을 통해 “중국은 1997년 영국의 홍콩 식민지 지배 종식 협정에서 합의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존슨 총리는 “반환 25주년이 되는 날 우리는 중국이 그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실을 비껴갈 수 없다”며 “이는 홍콩인의 권리와 자유, 가정의 지속적인 발전과 번영을 위협하는 사태”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1997년 7월 1일 홍콩을 영국에서 반환받을 때 영국 영향을 받은 당시의 홍콩 체제를 50년간 지속하기로 하는 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 2020년 7월 국가보안법 통과와 이후 선거 등으로 약속 파기는 기정 사실이 됐다. 특히 국가보안법 통과 전후 홍콩에서 대대적인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자 영국은 지난해 자국 여권 소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