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달라진 건 없습니다. 우승했기 때문에 실력이 느는 건 아니니까요. 늘 계속 연습할 뿐입니다.” 2022 밴 클라이번 콩쿠르 역대 최연소 금메달의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임윤찬(18)이 밝힌 소회는 단출했다. 검은 티셔츠에 검은 재킷을 입은 임윤찬은 28일 서울 서초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상의 큰 변화 없이 앞으로의 일을 스승인 손민수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와 상의하며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결선 마지막 곡으로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은 유튜브 조회수 352만 뷰(6월 30일 오후 기준)를 기록 중이다. 이 동영상에서 지휘자인 마린 올솝이 공감을 표시하는 제스처를 거듭 해 화제가 됐다. 임윤찬은 “초등학생 시절 올솝 선생님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결선을 지휘하시는 걸 보고 ‘함께 연주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번 콩쿠르를 접수하려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심사위원장을 맡으신 걸 보고 기대가 컸다. 마음이 통했는지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