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임시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이 제안한 신규 이사진 선임안이 부결되며 구지은 대표가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구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가 지분 매각 의사가 확고한 만큼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분 매각은 아워홈 경영권 향방이 걸려 있는 만큼 양측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7년을 끌어온 아워홈 ‘남매의 난’은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현 이사진 체제 유지…‘승기 잡은’ 구지은 대표 30일 아워홈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구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신규이사 선임안은 부결됐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장녀 구미현씨와 합산 보유분인 58.62%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했다. 신속한 매각절차를 위해 매수자에 협조적인 이사진의 구성이 필수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아워홈에는 지분 매각을 위해선 이사진 3분의 2 이상의 사전 동의를 얻도록 하는 정관 조항이 있다. 현재 이사진은 지난해 구 대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