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로 단행된 검찰 첫 정기 인사의 여파로 검찰 내 줄사표 행렬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혜은(사법연수원 33기)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에 이어 고진원 공정거래부장(33기), 임대혁 형사13부장(32기)가 사의를 표명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담당관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이제 제가 사랑하는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검찰 가족으로 보낸 그동안의 세월은 한순간도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었다”라며 “함께 했던 매 순간 정말 행복했다”고 사직 인사를 올렸다. 이 담당관은 “초임 시절 선배님들 따라다니며 배웠던 올바른 검사의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성심을 다했던 시간이었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많은 것 같다”면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떠나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비록 몸은 떠나더라도 마음만은 검찰에 두고 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밖에서 항상 응원하면서 검찰에 보탬이 되겠다.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 담당관은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 공보담당관으로 부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