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aking News >> Newspaper >> dongA


“말 못하는 아이? 남들은 모르는 ‘선택적 함구증’ 일수 있어요”


Link [2022-06-30 04:59:11]



‘착실하고 내성적인 쌍둥이’. 집에선 수다쟁이였지만 학교에선 고개를 끄덕이는 의사표현조차 하지 못했던 쌍둥이 자매 윤여진, 윤여주 씨(39)에게 붙었던 별명이다. 부모님은 자폐증을 의심했다. 초등학교 친구들은 “너 벙어리야?”라고 물었다. 5살부터 초등학교 시절 내내 타인이라는 지옥을 경험했던 두 사람은 성인이 되고 나서야 알았다. 자신들이 특정 상황에서 말을 하지 못하는 ‘선택적 함구증’을 앓았다는 사실을. 지난달 27일 출간된 ‘이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수오서재)에서 두 사람은 말을 못해 괴롭고 외로웠던 유년시절 기억을 꺼냈다. ‘자유의지에 따라 움직이고 말할 수 있는 날’을 갈망했던 시간을 거쳐 두 사람은 환자를 돌보는 의료인이 됐다. 여진 씨는 한의사, 여주 씨는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다. 29일 화상으로 만난 두 사람은 “말은 못했지만 하고 싶은 말은 많았다. 선택적 함구증을 겪지 않는 한 이런 양가감정을 알기 어렵다. 선택적 함구증을 앓는 친구들의 심정을 대변



Most Read

2024-09-19 22: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