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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터 떠나 세상 속으로…” 가정폭력 피해자 자립 지원사업


Link [2022-06-29 21:45:25]



“하도 맞다 보니까 ‘내가 못나서 맞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어요.” 끔찍했던 가정폭력의 경험을 말하는 A 씨의 목소리는 의외로 담담했다. 20대 초반인 A 씨는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폭력에 시달렸다. 손찌검을 피해 찜질방에서 지낸 적도 있다. 고등학생이 된 후로는 ‘다 내려놓고 싶다’는 마음에 극단적인 생각을 자주 하게 됐다. 그때 여성가족부의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쉼터)을 알게 됐다. 쉼터의 보호 대상은 성인 여성과 그 자녀다. 어머니와 함께 쉼터에 갔던 A 씨는 퇴소 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의 지원을 받아 아버지와 떨어져 살 수 있는 새 집을 구했다. A 씨는 “살면서 한 번도 누리지 못한 안전한 일상 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희망을 찾았다”고 말했다.○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새 둥지 29일 여가부에 따르면 A 씨처럼 전국 66곳인 쉼터를 찾는 가정폭력 피해자는 지난해 총 1547명이었다. 가해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쉼터의 위치를 비밀에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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