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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마리우폴 주민들 “먹고살려면 비둘기 사냥할 수밖에…”


Link [2022-06-28 08:01:33]



러시아군에 함락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주민들이 굶주림에 시달리다 비둘기를 잡아먹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먹고살기 위해 비둘기 덫을 설치하고 있다. 먹을 것이 없어 비둘기를 사냥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이첸코 시장은 “주민들을 비둘기 사냥으로 내몬 것은 전쟁 이전까지 온전한 삶을 살았던 이들에 대한 조롱이자 대학살”이라며 “1932~1933년 대기근 때 볼법한 일이 21세기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NTV는 지난달 말 “폐허가 된 마리우폴 주민이 모닥불을 피고 비둘기로 국을 끓이고 있다”며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에서 전기와 물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올렉산드르 라자렌코 마리우폴 건강관리센터 소장은 “비둘기들은 땅에서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 질환에 노출돼 있다. 따라서 비둘기 고기도 오염돼 있을 수 있다”며 “비둘기 고기는 히스토플라스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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