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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이야기 드라마 보는듯… 한국 추리소설, 오디오북 시장서 각광


Link [2022-06-27 21:31:29]



“동생분은 발견 당시 이미 상당량의 피를 흘린 상태로, 구급대원이 도착해서 사망을 확인했습니다.” 남자 형사가 굵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젊은 여성 주인공 ‘나’의 여동생이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구슬픈 가락의 배경음악과 함께 형사는 “사망 당시 모습이 등에 칼이 꽂힌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나’의 반응은 의외다. 모든 것을 예견한 듯 담담한 목소리로 답한다. “칼이 열 개던가요?”라고. ‘나’는 동생의 살인 사건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간다. 이달 16일 오디오북 플랫폼 윌라에 공개된 이수아 작가의 추리 장편소설 ‘마담 타로’(책과나무)의 내용이다. 이 작품은 공개 직후 윌라 종합 베스트순위 1위를 차지했다. 윌라 이용자들 사이에선 “소설이 아니라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영화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한국 추리소설이 오디오북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마담 타로’(1위)를 비롯해 사랑과 관련된 범죄가 벌어지는 작품을 모은 단편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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