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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시신 최대한 온전하게”…우크라 ‘죽음의 노동자들’ 또 다른 전쟁


Link [2022-06-19 14:52:16]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 사는 장의사 안토니 씨는 요즘 밀려드는 시신들을 염습하느라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 전에는 한 달에 한 두 건이던 장례식이 이젠 매일같이 이어진다. 한 번에 시신 여러 구를 염습하는 날도 많다. 예전과 달리 젊은이들의 시신이 특히 많다고 한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죽음의 노동자들’이라고 불리는 우크라이나 장의사, 검시관, 방부처리사, 묘굴인(묘를 파는 사람) 등이 비극의 한복판에 놓여있다고 18일 전했다. 안토니 씨가 담당하는 시신 중에는 흙과 피투성이인 경우가 많다. 몸에 큰 상처가 있거나 폭격으로 몸이 조각조각 난 상태로 도착한 시신들도 있다. 그는 “최대한 몸의 조각들을 실로 꿰매 온전한 모습으로 유가족들에게 돌려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끝내 꿰매지 못한 채 조각들을 가방에 담아 가족들에게 돌려줘야 하는 참담한 상황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번은 안토니 씨의 절친한 친구가 전장에서 숨져 시신으로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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